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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4-12-31

다사다난했던 2014년 한 해를 보내며

연말연시를 맞아 조용히 보낼 수 있길 바라왔지만, 갑오년 2014년은 나라 전체로 뿐만 아니라 합천군민들에게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 해였다. 2014년을 되돌아보면 아마 대부분이 세월호 침몰 참사를 떠올릴 것이다. 참사는 끝났지만, 수습은 아직 진행형이어서 더욱 잊지 못하고 남아있게 만든다.

여기에 정치적으로도 여야의 정치싸움이 극에 달해 식물국회라는 말이 이제 고정수식어처럼 되어버렸다. 더욱이 정당해산이라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첫 사례까지 만들어지며 대한민국 정치가 혼란에 빠져들었다. 경제라도 나아졌으면 좋았겠지만, 사회 양극화는 더욱 벌어지고 빈곤층이 늘어나고, 비정규직이 늘어나면서 서민들의 경제난은 더욱 심해졌다.

합천군으로만 보더라도 합천군은 경제발전을 위해 삼가양전 산업단지와 율곡산업단지 조성을 확정했지만, 율곡산업단지 조성 인근 주민들이 이에 반대하고 나서며 마찰을 빚고 있고, 적중면 음식물처리업체 영업중단을 요구하다 지금은 법정 소송까지 들어가 있는 상태다.

또, 합천유통과 관내 농협들의 부실운영이 들어나기도 했고, 남부농협의 경우 횡령사건에 이어 삼가농협에 흡수통합되는 사태까지 이르고, 합천유통은 존폐의 갈림길에 놓이게 됐다. 농촌지역인 합천군으로 볼 때 올해에도 한중FTA 체결을 비롯한 각국과의 FTA체결 추진은 더욱 농업의 미래에 어둠을 드리우고 있다. 올해 양파가격 폭락은 예견되기도 했지만, 절반이상 폭락하며 영농의지까지 꺾어버려 포기하는 농가들이 속출하기도 했다.

연말연시에는 보통 따뜻하고 훈훈하게 보내자, 한 해를 정리하고 내년을 계획해 보자고 하지만, 연말로 올수록 각종 정치적 경제적 사건들이 터져 나오고 있어 우리 주변은 여전히 어지럽고 불안하게만 보여 한숨이 먼저 나오게 만들고 있다. 따뜻하고 즐거운 소식들이 2015년에는 좀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합천군민과 독자님 모두의 가정에 올해보다 더 나은 2015년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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