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6-07-26
2026년 6월 기준, 합천군의 인구는 3만 8,854명으로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4만 선이 붕괴된 지 오래이다. 더불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만 8,921명으로 전체 인구의 무려 48.7%에 달하여 지방소멸지수는 경상남도 내에서 가장 높으며, 전국을 통틀어서도 4번째로 높은 극도의 고위험 상태에 놓여 있다. 또, 연간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능가하는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이제 합천군의 일상이 되었다.
지난 7월 16일 합천군의회 신경자 군의원이 지난 민선 8기 정책을 바탕으로 향후 4년간 합천군의 생존을 책임질 인구 및 청년 정책에 대해 김윤철 군수에게 군정질문하면서 언급한 합천군 인구의 현실이다.
지난 민선8기에도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었지만, 합천 인구의 감소는 완화되지 못했다.
합천군이 공개하고 있는 인구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6월말 기준 42,502명, 2026년 6월말 38,854명으로 4년간 3,648명이 줄었고, 평균 매년 912명이 감소했다.
자세히 보면, 2023년 761명, 2024년 985명, 2025년 1,107명, 2026년 795명이 전년도 대비 줄어들었고, 이를 비율로 보면 1.8%, 2.4%,, 2.7%, 2.0%로 인구감소세 완화는 전혀 이뤄지지 못했고, 오히려 감소인구수가 늘어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신경자 의원은 이에 대한 해법 접근으로 청년 주거 및 청년 일자리 창출 부분과 남부내륙고속철도, 양수발전소 건립, 운석충돌구 관련 개발 등 대형 역점사업 완료 전까지 단기적 인구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근본적이고 특별한 대책이 있는지에 대해 김윤철 군수에게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윤철 군수는 청년 주거 정책에 대해 현재 합천군내 민간 주택시장이 제 역할을 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공공이 먼저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8월부터 입주하는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에 이어 청년 공공임대주택 및 청년활력타운을 조성하여 총 90호 규모의 청년 정착 기반을 마련하고, KTX 합천역 개통에 발맞추어 국토교통부 ‘지역특화형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 선정으로 역세권 내 공공임대주택 100호를 확보하였다고 밝혔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KTX 역세권 및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망 구축은 합천군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낼 핵심 기반이라고 제시했다.
또, 향상되는 교통 접근성을 바탕으로 기업과 관광객 유치를 적극 확대하고 두무산 양수발전소와 연계한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이를 통해, 관내 청년들이 지역 내에서 자립하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고용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대형국책사업에 의존한 인구정책외에 대형 역점사업 완료 전까지 단기적 인구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 김윤철 군수는 “두무산 양수발전소와 세계지질테마공원 등 대형 역점사업이 실질적인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 과정에서 청년층 유출을 막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즉각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청년들의 자립기반을 강화하고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청년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청년인턴 지원사업’, ‘청년통장지원사업’, ‘청년·여성 창업지원사업’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장기 대형 역점사업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만큼 관내 청년들이 소득 공백 없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고용 안전망을 더욱 두텁게 다져 나가겠다며 큰틀의 추진의사만 밝히며 구체적인 답변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신경자 의원도 추가질문에 나서며, 언급한 장기적 각종 지원사업들은 전국 모든 인구감소 지자체가 대동소이 하게 펼치고 있다며 지적했다.
이에 보충질문으로 현재 정부는 AI 반도체를 국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면서 국내 초거대 AI 플랫폼 구축과 함께 에너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커져가고 있고, 이제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는 모든 기업의 생존을 가르는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며, 합천군은 이미 확보된 풍부한 수력과 수상태양광 인프라에 대해 대규모 두무산 양수발전소 건립이라는 거대한 국책사업을 앞두고 있어서 친환경 산단 유치에 있어 독보적인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만큼, RE100 국가산단 유치, 친환경에너지기업 선점 등을 제시하며 합천군의 적극적인 시행계획이 있는지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윤철 군수는 “공장이 들어오겠다 하고 마음을 가지고 있는 공장도 좀 있다고 봅니다.”, “공장 유치나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선점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며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발언을 내놨고, 두무산 양수발전소에 이어 오도산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11차, 12차 전력수급계획에 많은 행정력을 집중해 더 우위를 가질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는 답변으로 구체적인 추진계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경자 의원은 군절질문을 마무리하면서 “농어촌기본소득에 먼저 신청하여 선정된 지역은 인구증가 추이를 보면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적게는 4%, 많게는 9% 인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푸라기라도 붙들어야 할 우리 지역의 실정을 감안하면 걱정만 하는 것이 아니고 걱정에서 벗어나서 실행하여 결과를 창출해 나갈 수 있는 민선9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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