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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08-24

경상남도 합천군은 전형적인 농촌형 지자체로, 대도시에 비해 문화 인프라가 크게 부족하여 주민들의 문화소외도가 높은 지역이라며 문화소외지역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계속되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심화라는 현실은 합천군내에 다양한 문화시설, 문화예술단체, 문화예술활동에도 어려움이 크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먼저 합천군민들의 평소 문화여가활용 실태와 합천군의 문화예술활동 지원과 현황을 살펴 보고자 한다. - 편집자 주

 

1. 통계로 보는 합천군민들의 문화생활 모습

합천군민들의 평소 문화생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별도 없다. 지방자치라고 하면서도 합천군의 자체역량 확보를 위한 자체 통계자료도 제대로 없어 확인하기 쉽지 않지만, 지난 2025년 경상남도 사회조사에 이와 관련된 내용이 있어 살펴본다.

문화 및 여가 생활은 일상적인 생계 및 사회활동 외의 시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자신이 얼마나 바쁘다고 생각하거나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지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질문에 바쁘거나 부족하다고 느끼는 군민이 평일의 경우 37%, 주말의 경우 3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문화 및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상대적 여유를 보이는 비중이 60% 이상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에는 여유 있다는 비중이 83%까지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 보통 문화 및 여가생활을 갖게 되는 주말의 경우 합천군민들은 무엇을 하며 보낼지를 살펴보면, TV시청이 47.5%로 제일 높았고, 휴식 18.2%, 스포츠 활동 11.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반해 문화예술 관람 및 참여, 사회 활동, 스포츠 관람 등의 경우에는 2% 미만으로 적게 나타났다. 합천군의 문화예술 관련 인프라의 부족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자신의 여가활동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합천군 내 문화여가시설에 대해 만족한다는 답변은 14.4% 수준이었고, 전반적인 여가활동에 만족한다는 답변도 14.1%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며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 가운데 15~19세 연령대의 경우에는 만족한다는 답변이 각각 0%, 4.2%를 차지해 연령대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 특이한 부분은 스포츠 관람의 경우 0.8%에 그쳤는데 이는 합천군에서 각종 전국단위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고 있음에도 관람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촌지역의 가장 부족한 부분으로 지적되는 문화인프라로 인해 문화예술관람이 쉽지 않은데, 관람 경험이 있는 군민들 중 대부분은 영화 관람을 83.2%로 가장 높게 선택하면서 작은영화관 합천시네마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로는 스포츠 관람이 21.2%를 차지했다.

2025년 경상남도 사회조사의 경우 합천군의 경우 800명을 표본조사한 결과로 실제 현실의 반영도를 높게 보기는 쉽지 않지만, 결과를 토대로 보면 고령층으로 갈수록 문화여가생활이 가능한 비중이 높고, 실제 활용하는 비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문화여가생활의 대부분이 TV 시청으로 이뤄지며, 공연전시무대행사 등의 관람을 통한 문화예술 경험은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프라가 갖춰진 영화관, 체육시설 등을 활용한 문화여가생활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부분도 합천군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이에 반해 청소년문화의집, 이주홍어린이문학관, 합천박물관, 문화예술회관, 종합사회복지관, 합천도서관 등 다른 문화인프라 시설을 통한 문화여가활용 경험은 낮다고 볼 수 있다.

 

2. 합천군의 문화정책은 어디까지?

 

공연 시설등 주요 문화인프라가 부족한 현실에서 지역 내에 대형 뮤지컬이나 오케스트라 등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기회는 사실상 없기 때문에 대도시 원정 관람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그나마 합천군이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정책으로 작은 영화관인 합천시네마를 운영하고 있고, 직접 찾아가는 방식의 문화 활동, 경남도민예술단 순회공연 유치 등 국도비 공모사업 유치로 공연 체험기회를 제공하며, 저소득층에게는 국가사업인 문화누리카드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 지역내 민간 문화예술단체로 합천예총과 합천문화원이 각종 강좌 및 공연행사를 열고 문화예술 관람 및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합천군과 지역내 문화예술단체의 사업과 활동을 통해 혜택을 보는 계층이 노령층에 집중되어 있어 그 외 계층의 상대적 소외가 상당히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다양한 문화예술 경험기회를 제공하기 보다는 전통문화 중심의 공유와 육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합천지역내 예술 단체로 보면, 합천예총과 문화원 외에 합천밤마리오광대 보존회, 합천대평군물농악, 합천군합창단 등이 있다.

 

# 이 기사는 경상남도의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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