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협약, 공간정비 등 1,400억원 투입, 합천에 활…
합천군의 군정 중에서 공모사업 선정을 통한 예산확보로 지역 발전을 기대하는 부분이 많이 차지하고 있는데, 올해 농촌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공모사업을 통해 총 1,400억여원을 확보하면서, 합천군은 초고령 사회에 직면한 우리 농촌사회의 보다 현실적인 지원과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특히, 농촌 정주여건 개선으로 지역의 활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관련 공모사업은 이전부터 계속 선정되어오고 있지만, 인구유출과 인구감소는 여전히 합천군의 제일 위험요소로 자리잡고 있어 실효성 있는 사업구상이 필요해 보인다. 이에 확보한 공모사업별로 주요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 지난 5월 남부지역 농촌협약 선정, 420억원 확보‘농촌협약’은 농촌 정주여건 개선, 경제활력 제고,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의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합천군이 수립한 지역 발전계획을 정부-합천군간 협약을 통해 정책적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중앙과 지방이 함께 투자를 함으로써 주민 누구나 어디서나 누릴 수 있는 양질의 생활서비스 기반조성 사업을 시행하는 제도이다.2022년에 372억원 선정에 이어, 지난 5월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농촌협약(남부재생활성화지역)에 최종 선정되어 420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하면서 향후 5년간 침체된 남부지역(쌍백, 삼가, 가회면)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삼가면 주민들은 "면사무소 부지문제를 해결하고, 다목적 체육관과 누리센터는 삼가면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가 어우러져 함께 스포츠와 문화를 교류할 기회의 장으로 활용될 것 같다“며 반가워했다. ■ 농촌공간정비사업 가야·가회, 야로 하빈, 묘산 웅기 지구 선정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2년 농촌공간 정비사업 공모에서 가야면 사촌리 일원, 가회면 덕촌리 일원이, 그리고 2024년에 야로면 하빈1구 일원, 2025년 묘산면 웅기지구 일원이 선정돼 사업비 544억원을 확보했다.‘농촌공간정비사업’은 농촌 마을의 축사·공장·빈집·장기방치건물 등 위해시설을 정비하고, 정비된 부지에 새로운 재생사업을 통해 농촌공간의 효율적인 관리와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은 주민 생활공간에 정주환경 훼손과 마을발전을 저해하던 부분을 정비하고 정비된 부지에 주민들이 필요로하는 생활서비스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생활환경 개선과 함께 지역 이미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거산, 도리, 손목1구, 관기, 도옥 마을 선정민선 8기 들어 합천군은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분야에서 5개 마을이 108억 원 규모의 신규 지구 공모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선정된 마을은 묘산면 거산마을, 대양면 도리마을, 용주면 손목1구 마을, 묘산면 관기·도옥마을이다.‘농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재해 위험, 위생 취약 등 정주 여건이 열악한 마을을 대상으로 생활 인프라 확충, 주거환경 개선, 주민 역량 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슬레이트 건축물과 노후주택 등 생활기반 시설의 개선이 시급한 마을을 행정리 단위로 선정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합천군에 따르면, 그동안 총사업비 2,709억원의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농촌지역개발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10개소, 창조적마을만들기-권역단위 11개소, 창조적마을만들기-마을단위 16개소,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12개소,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 10개소, 농촌다움복원사업 1개소, 창조적마을만들기-자율개발 9개소, 농촌공간정비사업 3개소, 그린희망마을만들기 9개소, 행복합천, 희망마을만들기 9개소 등이다.김윤철 합천군수는 "농촌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다양한 농촌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며, "특히, 농촌협약 공모 선정으로 남부지역에 종합적인 사업을 진행해 지역주민들의 생활편의성을 높이고, 농촌인구 유입에도 큰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공모사업 유치에 뛰어들어 우리 실정에 맞는 사업을 끊임없이 발굴해 농촌 정주여건 개선과 귀농·귀촌인 유입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