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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5-09-15

산단 추진 찬성하는 임북발전위원회 등장, 합천군과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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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산업단지가 예정부지 인근 마을인 임북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주민설명회가 무산되었고, 군의회에서도 주민들의 60% 이상 동의를 받으면 실시설계 예산을 승인한다는 조건부 통과에 따라 추진에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었지만 찬성하 는 주민들의 (가칭)임북발전위원회가 조직되며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칭)임북발전위원회(위원장 강 종태, 아래부터는 ‘발전위원회’)는 9월 11일(금) 합천군청에서 하창환 합천군수를 비롯한 시행사인 대경산업개발 박일준 대표, 설계용역사인 진성ENG 신동기 대표, 박중무 군의원, 김성만 군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율곡산업단지 추진에 있어 그동안 떠돌던 소문들에 대한 질의와 응답을 하고 향후 추진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발전위원회는 이날 주민반대대책 위에서 그동안 주장해온 일들이 허위와 거짓으로 판명난 상황에서, 이제는 합천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며 율곡산업단지 개발을 적극 지지할 것과 합천군과 합천군의회는 임북리 발전과 주민복지를 위해 관심을 가져달라, 합천군은 산단 추진과정에 서 발생할 수 있는 주민불편과 민원 해소에 책임지고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이 요구는 임북발전위원회의 성명서로, 위원장 강종태, 총무 홍성희, 위원 설경석, 이일용, 조창식, 강병권, 윤상근씨가 이름을 올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제 고령화로 인해 향후 마을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율곡산단을 통해 마을의 생존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추진 찬성의 입장을 밝히며, 그동안 나돌았던 소문들에 대한 합천군과 시행사 측의 공식적인 입장과 해명도 요구 했다.​​


<주요 쟁점 질의 응답 내용> 


①예상부지에 있는 200기가 넘는 묘지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평장으로 한다면 공간을 별도로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묘지가 많은 부분은 예상부지면적에서 제외 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 


②주민들의 토지보상비 수준이 얼마나 될 것인가 

→토지보상가는 감정평가 절차를 통해 결정하게 되며 현재는 분양가에 대해 결정한 바 없으며, 평당 30만원 수준이라는 것도 인근 지자체 분양가 수준을 고려했을 때 요구되는 수준으로 보았던 것으로 현재 결정된 것은 없다. 감정평가는 보통 거래되는 가격의 1.5배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토지보상 수준에 따라 이후 분양가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③인근 주민들 소득 창출을 위한 단지 내 공용식당 운영은 현실성이 없다 

→ 피해지역 주민지원사업의 형태로 다양한 지원이 가능하다, 식당 운영도 한 가지 예로 거론된 것으로 더 좋은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검토해 보자. 


④시행사인 대경산업개발이 주민들에게 주는 피해가 많으니 현 위치를 옮겨 줄 수 있는가 

→ 주민들이 원한다면 자신의 현 공장 부지를 옮겨서 주민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


임북발전위원회 위원들은 그동안 근거 없는 이야기들이 난무했고, 주민들 사이에도 소문이 무성한 상태다. 합천군이 이러한 내용들에 대해 좀 더 잘 설명하고 이해를 받았더라면 이 같은 갈등까지 가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좀 더 노력하고 신경써달라고 요청하며 이날 간담회는 마무리됐다.

 

이날 간담회로 이후 임북 주민들 내에 율곡산업단지 추진에 있어 우려되었던 문제들에 대한 대화와 토론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임북발전위원회도 간담회를 마치면서 이후 반대 대책위측 관계자들과 함께 대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내 반대대책위가 구성되어 활동해 왔는데, 임북발전위원회가 구성되어 율곡산업단지 추진에 대한 찬성 입장을 모아낼 것으로 보여 주민들간의 갈등을 초래하지 않도록 합천군과 시행사측이 적극 해명하고 우려에 대한 대안을 내놓도록 해야 할 것이다.

 

주민 찬성 60% 이상이 있어야 실시설계 용역비 예산 사용이 승인될 수 있기 때문에, 율곡산업단지 추진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 배기남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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