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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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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
, 전통을 이어가고자 바느질을 통해 슬로우 라이프(slow life)를 실천하고 계시는 규방공예가 조유빈 공예가를 작업실에서 만났다. 먼저 우리에게 조금은 생소한 규방공예는 유교문화 시절 여성들의 바깥출입이 제한되었을 때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 놀이, 소통 도구에서 예술의 경지에 오른 것, 천조각을 이용해 한땀 한땀 바느질을 통해 마음을 정화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염원을 담은 것. 수행의 과정의 과정이라 한다.

조유빈 공예가의 규방공예를 하게 된 계기는 어린 시절부터 본인의 성격이 느려 단점이라 생각했는데, 향교에 다니면서 서예와 시조를 배우고, 2016년부터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규방공예를 3년간 공부하면서 한마디로 본인에게 규방공예란 느림의 미학을 느끼게 하며 좋아하는 것이 잘하는 것으로 되는 마법이라 한다.

이러한 결실로 합천군 공예대상 수상하였고, 현재는 농업기술센터, 합천문화원, 교육청 마을학교 강의를 하고 있다.

앞으로 합천에서 잊혀진 규방을 통해 옛것을 살리고, 새로운 문화로 자리하기 위해 문화센터 건립과, 규방 동지들을 만나고 볼거리 제공, 문화를 함께 향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건물이나 공간(, 술도가 등)을 리모델링하여 합천만의 색깔을 만들 계획을 갖고 있고, 지구를 살리는 쓸모없는 것들에 생명을 부여, 자투리 천을 버리지 않고 옛것을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조유빈 공예가를 보며 예술을 즐기기도 하지만 옛것과, 소외된 것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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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규방공예의 대표적 문양인 여의주문보(如意珠紋褓)를 소개해 줬는데, 소원성취의 설이 있으며, 여의주 무늬로 이루어진 네모난 천. 천 전체에 원이 겹쳐지며 네 개의 꽃잎을 가진 문양이 나타나 있다.

 

- 김형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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