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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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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이 지난 2013년에 합천축산물 판매와 홍보를 위한 시설로 건립한 삼가브랜드육타운이 지속된 운영적자와 실효성 논란속에 결국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며, 다른 용도로의 이용가능 방도 찾기에 나서고 있다.

삼가브랜드육타운은 건립 전부터 지역민의 반대 시위 등 주민반대속에 강행되었으며, 건립 이후에는 합천축협에 위탁받아 운영해 오긴 했지만, 운영 수익면에서 적자가 계속되자, 일부 시설을 재임대 하기도 했다가, 전부 재임대하는 등 사실상 제 기능을 못해왔으며, 지난해 12월로 위탁 만료되면서, 현재는 운영이 중단되며, 방치되고 있다.

이로인해 합천군의 사업 중 대표적 실패 사례라는 오명을 벗기는 결국 힘들게 됐다.

그동안 운영 적자 등 어려움이 계속되어 왔지만, 관리기간이 10년이어서 억지로 끌어왔지만, 올해 4월로 관리기간이 끝나면서, 타용도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속에 합천군은 현 삼가브랜드육타운 시설을 현 목적대로 계속 이어가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결정했고, 다른 용도로 활용할 방안을 찾기 위해 지역민의 의견을 받는 과정도 거쳤다.

2차례 진행된 주민간담회 등의 절차를 통해 복지시설로 활용하자,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로의 활용, 주민 취미 및 여가 활용 공간으로 사용하자는 등의 의견들이 나왔다.

종합해 보면, 다목적 주민복지센터로 볼 수 있는데, 합천군도 이를 위한 리모델링 예산이 건물 규모가 큰 만큼 90억원규모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예산 마련 방도로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구체적 추진을 위해 용역도 830일 체결해 진행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단된 삼가브랜드육타운은 시설 개방을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으며, 주차장만 개방해 놓은 상황이다.

건립 비용만 86억원이 들어간 삼가브랜드육 타운은 건립이후에도 기본적인 건물 유지에 1억원 이상의 세금을 들어가는 등 총 100억원정도의 세금이 들어갔음에도 결국 제 목적 달성에 실패했는데, 여기에 타 용도 활용을 위해 또 90억원 상당의 예산을 투입해야 해 세금 잡아먹는 하마라는 오명을 벗기는 어려워 보인다.

결국 제 목적을 잃어버리게 되었지만, 향후 적절한 용도를 찾기 위한 논의가 좀 더 깊이있게 진행되며, 주민들의 곁으로 다가올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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