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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9-20

내년 거점센터 착공, 운석충돌 암석 발굴 위한 자체 시추 작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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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적중-초계분지 모습으로 독일 뇌르틀링겐 리스충돌구의 경우 비슷하게 사람이 거주하는 모습이어서 비슷한 사례로 활용할 예정이다.(출처:합천군청)

 

합천군이 지역 대표 관광자원으로 운석충돌구를 내세운 세계지질테마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지만, 주민들 내에서는 아직 운석충돌구 지역이 맞는 건가라는 근본적인 공감 부족을 호소하고 있어 이에 대한 해소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

합천군은 지난 94합천운석충돌구 세계지질테마공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향후 기본계획 수립 방향에 대해 내놨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김윤철 군수를 비롯한 간부공무원, 조삼술 의장을 비롯한 합천군 의회의원, 합천운석충돌구 추진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기관인 경남연구원 김진형 박사의 보고로 진행됐고, 참석자들은 용역 진행 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중점 추진 과제를 도출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였다.

현재 진행 중인 용역은 합천운석충돌구를 세계적인 교육·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 중이며, 합천운석충돌구가 추구해야 할 계획과제 제시, 관광수요에 대한 분석, 세계지질테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 계획안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관련한 세계적 사례로, 미국 애리조나 미티오 크레이터, 독일 뇌르틀링겐 리스충돌구,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드포트둠, 인도 마하슈트라 로나르 호수, 호주 울프 크릭 크레이터, 중국 이란 운석충돌구 등 운석충돌구 등을 설명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합천군의 상황과 다르게 거주구역과 동떨어진 지역에 있으나, 독일 뇌르틀링겐 리스충돌구의 사례는 합천군처럼 지역주민이 거주해 있는 지역을 개발한 사례로 이번 기본 계획 수립의 중심 사례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합천운석충돌구 세계지질테마공원 개발은 관광안내소 ICT에어로스페이스센터 지오사이트 개발 전망대 지오 트레일 개발 운석충돌구 테마 숙박시설 지오푸드 개발 기념품 매장 지오북스토어,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시설들과 합천지오페스티벌 개최, 세계지질엑스포 개최, XR 시뮬레이션 개발, 지오 테마 교육·연수 캠프 운영, 등등 시설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 운영, 지질관련 학술행사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오는 10월 중 최종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지만, 실제 추진될 가능성은 예산확보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용역 결과는 장기적인 시간이 필요한 계획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합천군은 우선 초계대공원 내에 임시로 관광안내소를 설치해 운석충돌구를 알려 나갈 예정이며, 정식 홍보 시설인 거점센터는 설계를 통해 내년에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 탐방로 정비와 상징건축물 건립, 학술대회 등도 진행해 지질테마공원 조성에 앞서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이같은 합천군의 추진속에서 실제 운석충돌구 지역인 적중면과 초계면 주민들은 여전히 운석충돌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오고 있어 이 문제 해소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진행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날 중간보고회 자리에 참석한 지역 추진위원들 내에서는 주민들이 자신들이 살아오고 있는 지역이 운석충돌구인게 맞는 건가라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합천군의 테마공원 조성에 앞서 주민 공감이 필요함을 제기했다.

합천군 관계자는 이러한 지역내 분위기를 감안해 용역 마감 전에 주민 설명회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며, 임시 관광안내소 운영과 내년에는 합천군 자체적으로 시추작업을 진행해 운석충돌 관련 암석 발굴을 통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동서 길이 8km, 남북 길이 5km의 타원형 분지인 초계분지는 약 5만 년 전 한반도에서 최초로 운석충돌 사건에 의해 만들어진 분지임이 지난 202012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의해 확인되었으며, 국제 학술지 <곤드와나 리서치>에 공식 발표되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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