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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12-18

정부 지원 철회 방침 여전, 예산안 국비 지원 전액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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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에 어려운 가정경제에 도움을 주고 있는 합천사랑상품권이 내년에는 국비 지원이 어려워 보이는 상황에서 발행규모가 절반수준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합천군은 2024년도 합천사랑상품권 발행 계획에 대해 총 65억 규모로 발행한다고 한다. 이 규모는 올해 120억 규모였던 것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대폭 줄어든 것이다.

올해까지는 국비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국비 지원을 전액 삭감해 국회에 제출한 상황으로 국비 지원 없이, 합천군은 자체 재원 투입 규모를 올해와 비슷하게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올해 초까지 매월 시작과 동시에 경쟁하며 구매해야 했던 구매 열풍이 다시 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인당 월 구매한도는 월 30만원으로 올해와 같이 유지되지만, 전체 구매 한도가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원할 때 구매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비 지원이 예상대로 없다면, 구매경쟁이 높아질 경우 1인당 월 구매한도인 30만원도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올해 정부 예산 결정 과정에서도 정부는 이미 지역상품권에 대한 정부 지원을 없애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는데, 국회에서 되살려놓아 그나마 유지됐던 상황임을 감안하면, 국비 지원은 갈수록 어려워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합천사랑상품권은 구매금액의 10%를 아낄 수 있어 임금 수준이 물가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정경제에 나름 큰 도움을 주고 있었고, 지역 상권에 대한 소비규모를 지지해 왔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 농협 사업장에 대한 가맹점 제외로 인해 합천군민들의 구매규모가 줄어들면서 경쟁해야 했던 상황은 벗어나 현재는 매월 발행 한도를 다 채우지 않고 있다.

합천군에 따르면, 올해 99억원 규모의 상품권 구매가 이루어졌다. 국비지원을 통해 총 발행규모 120억원 규모로 준비했던 것에 비하면 남게 된 상황이다.

농협 가맹정 제외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되는데, 아직도 군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 중에는 가맹점 가입이 안되어 있는 곳들도 다소 있어 신규 가맹점 발굴을 통한 구매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

이러한 노력과는 별도롤 구매 가능 규모 자체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은 결국 합천군민들의 가계경제에도 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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